DELL XPS 15 9520 노트북 발열 문제 해결하기(써멀구리스 써멀패드 교체 작업)

노트북은 데스크톱에 비해 적은 공간에서 작동을 하다 보니 발열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그래서 일반 노트북들은 저전력 CPU를 장착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저전력 CPU는 성능이 많이 떨어지기에 영상제작, 게임, 프로그램 개발 등 무거운 작업을 하는 사용자들은 저전력 CPU를 선호하지 않는다.

무거운 작업을 하면서 휴대성도 생각하는 사용자들은 고성능 노트북을 사용하는데 역시나 발열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특히 2~3년 차가 되면 발열로 인해 노트북 성능이 저하되거나 부품이 고장 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필자가 사용 중인 노트북은 Dell XPS 15 9520 모델로 CPU는 i7-12700H, GPU는 RTX3050TI로 고성능 노트북에 속한다. 사용한 지 벌써 2년이 넘어간 지금 조금씩 발열 문제가 생겨 발열 문제를 해결해 보았다. 노트북이 느려졌거나 노트북 팬 소음이 너무 크거나 노트북이 너무 뜨거우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서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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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준비물

노트북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준비물이 필요하다. 하나는 CPU, GPU에 도포할 써멀구리스와 전체 교체할 써멀패드를 준비해야 한다.

👉 써멀구리스

써멀구리스는 CPU, GPU의 열을 방열판으로 전달해 온도를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열 전도율이 높은 제품일수록 온도를 더 많이 낮춰준다.

 

흑연패드와 써멀구리스 둘 중에 어떤 걸 할지 많이 고민했었다. 쿨링 효과는 흑연패드가 더 좋다고 하는데 부착 방법이 좀 까다롭고 운이 없으면 쇼트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해서 써멀구리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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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은 방열판을 강하게 밀착해서 장착할 수 없어서 매우 꾸덕꾸덕한 써멀구리가 효과가 좋다고 한다. 그래서 써멀라이트 TFX 제품을 구매했다.

써멀라이트 TFX 6.2g

매우 꾸덕꾸덕해서 도포하기가 힘들다고 소문난 제품이다. 하지만 쿨링 효과는 매우 좋다고 해서 이 제품으로 선택했다.

👉 써멀패드

써멀패드는 콘덴서나 전자부품에서 발생하는 열을 방열판으로 열전도를 시켜 열을 방출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에 붙어있는 써멀패드를 전부 제거하고 새 제품으로 교체해야 한다.

 

써멀패드는 열전도율이 제일 높은 GELID 써멀패드 ULTIMATE 제품을 선택했다. 두께는 1.5mm로 선택했는데 살짝 두꺼운 느낌이 들었다. 다음에는 1.0mm로 주문할 생각이다.

GEILD 써멀패드 ULTIMATE 1.5mm

2️⃣ 노트북 하판 분리

노트북 하판을 분리한다. 별 모양 드라이버로 나사를 전부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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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배터리 분리

작업 시 쇼트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배터리를 제일 먼저 분리한다. 메인보드와 연결된 커넥터만 분리해도 되는데 커넥터가 생각보다 잘 안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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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를 떼어내면서 커넥터를 분리하니 쉽게 분리되었다.

4️⃣ 방열판 파이프 분리

CPU와 GPU를 덮고 있는 방열판 파이프를 분리한다. 꼼꼼하게 나사를 다 풀고 분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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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나사를 풀고 분리하면 CPU와 GPU 그리고 여러 반도체들이 보인다.

분리한 방열판 파이프에도 써멀구리와 써멀패드가 붙어있다. 써멀패드의 경우 부착 위치를 기억하기 위해 반드시 사진을 찍어놓는 걸 추천한다. 만약 기존 써멀패드가 있던 곳에 빼먹고 부착을 안 하면 교체 안 한 것보다 더 나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5️⃣ 청소하기

기존에 도포되어 있던 써멀구리는 알콜스왑을 이용해 깨끗이 닦아냈다. 그리고 써멀패드는 위치를 기억하고 전부 떼어냈다. 그리고 쿨러 주변에 먼지들도 깨끗하게 청소하였다.

6️⃣ 써멀패드 교체

써멀패드를 먼저 교체했다. 기존 써멀패드와 비슷한 크기로 잘라서 원래 있던 위치에 잘 붙였다. 살짝 여유 있게 크게 자르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반드시 위치를 잘 기억해서 빼먹지 말고 붙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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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써멀구리는 깨끗히 닦아내고 써멀패드는 새거로 교체한 모습

7️⃣ 써멀구리스 도포

깨끗이 닦은 CPU, GPU 칩셋 위에 써멀구리를 도포한다. 써멀라이트 TFX 제품이 확실히 꾸덕꾸덕해서 도포하기가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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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위에 옆으로 길게 도포한 후 동봉된 주걱으로 아래쪽으로 밀면서 쭉쭉 펴 발랐다.

CPU, GPU 둘 다 써멀구리 도포를 완료하였다. 생각보다 빈틈없이 잘 도포돼서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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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멀구리 도포, 써멀패드 부착 완료

8️⃣ 조립

이제 다시 조립할 순서다. 먼저 방열판 파이프를 조립한다. 써멀패드가 기존 패드보다 살짝 두꺼워서 조립할 때 뭔가 꽉 끼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양쪽 쿨러 바로 앞 파이프에 써멀패드를 붙였다. 이렇게 하면 열 식히는 속도가 더 빨라진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리고 써멀패드가 하판에 연결되어 하판으로 열전도하는 효과가 생겨서 더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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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했던 배터리도 다시 조립한다. 배터리 조립 후 메인보트 커넥터도 연결해 준다. 분리할 때랑은 다르게 쉽게 연결된다.

9️⃣ 효과 검증

이제 제일 중요한 효과 검증 시간이다. HWiNFO를 이용해 노트북 온도에 얼마나 큰 변화가 있는지 비교해 보도록 하겠다.

👉 써멀구리스, 써멀패드 교체 전 온도

시네벤치를 이용해 CPU 온도를 체크해 보았다. 써멀구리, 써멀패드를 교체하기 전에는 기본적으로 90~100도를 왔다 갔다 했었다.

시네벤치가 계속 돌아갈 때는 95~101도 유지하다가 시네벤치가 끝나니 65도로 내려왔다. 보통 웹서핑할 때도 90~100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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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써멀구리스, 써멀패드 교체 후 온도

CPU 온도가 78~80도를 왔다 갔다 했다. 온도가 무려 20도 가까이 낮아졌다.

시네벤치가 끝나고 나서는 59~70도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 확실히 효과가 있다.

노트북 써멀구리스, 써멀패드를 교체해서 CPU 온도를 20도 가까이 내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2~3년 주기로 한 번씩 작업해 주면 노트북 성능과 수명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노트북이 느리거나 팬소리가 너무 시끄럽거나 너무 뜨거우면 위 작업을 반드시 해보길 추천한다.